버찌 (Die Kirsch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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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프강 보르헤르트(Wolfgang Borchert , 1921-1947)의 단편소설

버찌 (Die Kirschen)
작가볼프강 보르헤르트(Wolfgang Borchert)
초판 발행1948
장르소설


작품소개

볼프강 보르헤르트가 1947년에 쓴 단편소설이다. 열병으로 침대에 누워 있는 소년이 밖에서 유리 달그락 소리를 듣는다. 소년은 원래 어머니가 열이 나는 소년을 위해 차게 보관해둔 버찌를 아버지가 가로채 먹어버린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침대에서 일어나 나와 보니 아버지가 바닥에 넘어져서 몸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고 손에는 빨간 버찌 즙이 흐르고 있다. 아버지는 아픈 아들을 걱정하며 어서 침대로 돌아가라고 말하지만, 소년은 아버지가 자기 버찌를 먹어버렸다고 말한다. 아버지는 웃으면서 침대에서도 먹기 좋게 버찌를 옮겨 담으려고 찻잔을 꺼내 헹구다가 그만 잔을 깨뜨린 것이라고 설명한다. 소년은 여전히 아버지 손 위에 버찌 즙이 흐르고 있다고 믿으며 침대로 돌아간다. 그러나 아버지가 정말 차가운 버찌를 가져다주었을 때 소년은 이불 속에 머리를 깊이 파묻는다. 아주 사소한 감각적 자극이 강렬한 욕망의 발동과 오해, 시기, 미움으로 이어지는 데서 이 소설의 암묵적 배경을 이루는 2차 세계 대전 종전 직후의 극심한 궁핍이 극적으로 환기된다. 보르헤르트는 절제되고 함축적인 언어로 아버지-어머니-아들 사이의 오이디푸스적 갈등 구도 속에서 펼쳐지는 미묘한 심리적 드라마를 보여준다. 이 작품은 많은 비평가에게 단편소설의 모범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작품의 첫 한국어 번역본은 1990년 채희문이 편역한 보르헤르트 선집 <가로등과 밤과 별>에 수록되어 있다(작가정신).


초판 정보

Borchert, Wolfgang(1948): Die Kirschen. In: Für Dich - Die neue illustrierte Frauen-Zeitung 3. Berlin: Berliner Verlag.

<단행본 초판> Borchert, Wolfgang(1962): Die Kirschen. In: Die traurigen Geranien und andere Geschichten aus dem Nachlaß. Hanburg: Rowohlt, 13-15.


번역서지 목록

번호 개별작품제목 번역서명 총서명 원저자명 번역자명 발행연도 출판사 작품수록 페이지 저본 번역유형 작품 번역유형 비고
1 버찌 가로등과 밤과 별 작가정신 세계문학 1 볼프강 보르헤르트 채희문 1990 작가정신 63-65 편역 완역
2 체리 사랑스러운 푸른 잿빛 밤 대산세계문학총서 157 볼프강 보르헤르트 박규호 2020 문학과지성사 400-402 완역 완역


바깥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