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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웅이 번역한 <밤> 장면의 386-397행에서 파우스트는 학자로 살아온 인생에 깊은 회의와 염증을 느끼는 상태로 책상에 비치는 달빛을 보며 연구에 천착해온 지난날을 회상하는 한편 그 달빛을 받으며 자연에 스며들고 싶은 마음을 토로한다. 이 대목을 옮긴 극웅의 번역을 원문의 현대적 번역과 비교해보자.
아! 너의 사랑스러운빗아래 |
아! 높은 산 위로 네 다정한 빛 속에서 갈 수 있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