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세계. 한 유럽인의 회상 (Die Welt von Gestern: Erinnerungen eines Europäers)
슈테판 츠바이크 (Stefan Zweig, 1881-1942)의 회고록
작가 | 슈테판 츠바이크 (Stefan Zwei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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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 발행 | 1942 |
장르 | 회고록 |
작품소개
슈테판 츠바이크가 나치를 피해 망명 중이던 시절에 쓴 회고록이다. 그는 이 책의 집필을 1941년에 마치고 나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1942년 2월 23일), 책은 그의 사후에 스톡홀름에서 발간되었다. <어제의 세계>는 츠바이크의 유년기와 학창 시절(19세기 말), 청년기(20세기 초)에서 1차 세계 대전을 거쳐 2차 세계 대전 발발까지의 시기를 아우르며, 그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는 자서전인 동시에 그가 오스트리아인이자 유럽인으로서 살아온 시대 전체의 기록이기도 하다. 책의 제목이 말하는 ‘어제의 세계’란 1차 세계 대전 이전 중부유럽의 세계, 합스부르크 제국 황혼기의 세계다. 1881년 빈에서 부유한 유대인 집안의 아들로 태어나 성장기와 청년기까지 이 세계에 속해 있었던 츠바이크는 책의 전반부에서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당시 사회 분위기와 도덕, 교육 제도, 문화적 환경을 생생하게 서술한다. 여기서 오스트리아는 과도하게 엄격하고 위선적인 성도덕과 억압적 교육 같은 부정적인 측면에도 불구하고 사회적으로 안정되고 개인의 자유로운 발전이 가능하며 예술과 문화가 그 무엇보다도 더 중시되는 시대로 그려진다. 츠바이크를 코스모폴리탄적이고 자유주의적인 작가로 키운 이 세계는 1차 세계 대전과 2차 세계 대전을 거치면서 영원히 사라져버린다. 책의 후반부에서는 1차 세계 대전과 민족적 갈등과 증오의 물결 속에서 위협받는 평화로운 유럽의 이상을 구원하려는 츠바이크의 노력이 이야기된다. 전쟁 중에 로맹 롤랑과 함께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며 배신자로 비난받기도 한 츠바이크는 전쟁이 끝난 뒤 새로운 희망을 품고 민족 간의 화해와 평화로운 유럽의 재건을 위한 노력을 기울인다. 전쟁이 모든 것을 파괴하고 지나간 상황에서 문학과 예술에서도 과거에 대한 전면적인 부정과 파괴적인 실험이 유행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츠바이크는 자기만의 간결하고 흡인력 있는 문체로 소설가로서 국제적인 명성을 얻는다. 그러나 나치즘의 등장은 유대인인 그의 개인적 삶과 문학에도, 그의 코스모폴리탄적인 유럽 이념에도 갑작스러운 파산 선고를 내린다. 책은 프랑스를 거쳐 영국 런던으로 피신한 저자가 2차 세계 대전의 발발 소식을 들으며 지난 40년간 자신이 추구한 꿈이 산산이 깨어졌음을 깨닫는 데서 끝난다. <어제의 세계>는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기록이면서도 세기 전환기에서 나치 등장에 이르는 시기의 유럽의 거대한 사회문화적 변동을 명료하게 이해하게 해준다. 한국어판은 곽복록의 번역으로 1995년에 처음 출간되었다(지식공작소).
초판 정보
Zweig, Stefan(1942): Die Welt von Gestern. Erinnerungen eines Europäers. Stockholm: Bermann-Fischer.
번역서지 목록
번호 | 개별작품제목 | 번역서명 | 총서명 | 원저자명 | 번역자명 | 발행연도 | 출판사 | 작품수록 페이지 | 저본 번역유형 | 작품 번역유형 | 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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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지난 세기의 학교 | 中斷된 學校時節 | 敎育新書 74 | 슈테판 쯔바이크 | 車鳳禧; 鄭恩順 | 1979 | 培英社 | 37-49 | 편역 | 편역 | 『Unterbrochene Schulstunde』란 모음집의 편역. 실린 작품은 츠바이크의 《어제의 세계》의 발췌역 |
2 | 어제의 세계 | 어제의 세계 | 슈테판 츠바이크 | 곽복록 | 1995 | 知識工作所 | 9-532 | 완역 | 완역 | 츠바이크의 유서가 서두에 번역되어있음 | |
3 | 어제의 세계 | 체스 | 슈테판 츠바이크 | 박영구 | 1997 | 푸른숲 | 7-114 | 완역 | 완역 | 저자의 작품 《체스》의 번역서 부록으로 일부가 번역되어 실림 | |
4 | 어제의 세계 | 어제의 세계 | 슈테판 츠바이크 | 곽복록 | 2001 | 知識工作所 | 9-532 | 완역 | 완역 | 2판. 츠바이크의 유서가 서두에 번역되어 실림 | |
5 | 어제의 세계 | 어제의 세계 | 슈테판 츠바이크 | 곽복록 | 2014 | 지식공작소 | 1-552 | 완역 | 완역 | 개정판. 츠바이크의 유서가 서두에 번역되어 실림 | |
6 | 어제의 세계 | 어제의 세계 | 슈테판 츠바이크 | 곽복록 | 2014 | 지식공작소 | 1-552 | 완역 | 완역 | 큰글씨책. 개정판. 츠바이크의 유서가 서두에 번역되어 실림 | |
7 | 《어제의 세계》중에서 | 프로이트를 위하여 | 슈테판 츠바이크 | 양진호 | 2016 | 책세상 | 372-381 | 편역 | 편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