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디트 (Jud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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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드리히 헵벨(Friedrich Hebbel, 1813-1863)의 희곡

유디트 (Judith)
작가프리드리히 헵벨(Friedrich Hebbel)
초판 발행1841
장르희곡


작품소개

헵벨이 1840년 7월 1일 베를린 왕립 궁전극장에서 초연한 5막 비극이다. BC 586년 예루살렘을 침공한 바빌론의 왕 네부카드네자르에 의해 이스라엘 민족이 멸망할 위기에 있을 때, 젊은 과부였으나 미모가 뛰어난 유디트가 적장의 수청을 들기 위해 자진해서 찾아간 그의 막사에서, 적장 홀로페르네스가 술에 취해 곯아떨어졌을 때, 그의 검으로 목을 쳐 죽이고 이스라엘을 위기에서 구한 민족의 영웅이 되었다는 그리스도교 성경 외전 <유디트>의 내용을 소재로 하고 있다. 헵벨은 쉴러의 희곡 <오를레앙의 처녀>와 같은 “단순하고 고귀한” 인물을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싶었으나, 성경에 묘사된 유디트의 행위, 즉 간계와 속임수로 적장을 유혹하여 살해하는 비여성적 행위에 만족하지 못하여, “적장의 아이를 밸 수도 있다는 가능성” 앞에서 분별심을 잃은 여성의 심리를 적장 살해의 필연적 동기로 설정하였다. 또한 헵벨은 유디트를 너무나 뛰어난 그녀의 미모에 신혼 첫날밤부터 감히 그녀를 범접하지 못하고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을 원망하며, 자신의 처녀성을 괴로운 짐으로 여기는 여성으로 그림으로써, 종교적인 모티프를 심리적-성적 모티프로 바꿔놓았다. 지크문트 프로이트는 헵벨을 셰익스피어에 버금가는 현대의 극작가라고 극찬하면서, 그가 그린 유디트의 행위를 막강한 남성으로부터 수모를 당한 여성의 복수심에 기인한 것으로 간주했다. 그러나 당시로서는 혁명적인 장면을 감당할 수 없었던 주인공 역을 맡은 여배우의 요청으로 몇 장면을 수정할 수밖에 없었던 헵벨은 그 “개악(改惡)”을 한탄했다. 국내 초역은 1965년 강두식에 의해 이루어졌다(을유문화사).


초판 정보

Hebbel, Friedrich(1841): Judith. Eine Tragödie in fünf Akten. Hamburg: Hoffmann und Campe.


번역서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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