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의 오전 (Ein Vormittag am Meer)
알프레트 안더쉬(Alfred Andersch, 1914-1980)의 소설
작가 | 알프레트 안더쉬(Alfred Andersc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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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 발행 | 1971 |
장르 | 소설 |
작품소개
1971년 출간된 알프레트 안더쉬의 <프로비던스에서의 나의 실종(단편선)>에 실린 아홉 편의 단편 중 여섯 번째로 수록된, 다섯 장 정도 분량의 짧은 단편이다. 주인공은 아내와 네 살, 다섯 살인 두 딸을 데리고 프랑스의 해변으로 휴가를 떠나온 토목기사로, 바닷가의 소박한 휴가용 별장에서 휴가 전에 미처 처리하지 못한 전기세, 주택담보 대출 이자와 상환금, 자동차 점검 요금, 전화 요금 등을 정리한다. 이제 막 35세가 된 주인공은 자신의 사회적 지위, 예쁜 아내와 딸들, 도르트문트 교외의 자가 주택, 폴크스바겐 자동차, 전화기 그리고 이국의 해변에서의 휴가까지 이 모든 것을 스스로 이뤄낸 것에 대해 재정적 자긍심을 느낀다. 은행에 편지 쓰는 일을 마무리한 주인공은 해변 감시원의 경고와 수영 경고 표시인 노란 깃발을 무시하고, 바다에 들어가 수영을 즐긴다. 바다가 심상치 않음을 뒤늦게 깨달은 주인공은 다시 해변으로 되돌아가기 위해 방법을 모색하지만, 결국 거대한 파도에 압도되어 균형을 잃고 바닷속으로 가라앉고 만다. 은행 청구서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확인된 자신감 넘치는 주인공의 영민함과 주도면밀함은 예측불허이며 통제 불가한 거대한 파도, 즉 자연 앞에서 속수무책으로 무너지고 마는데, 이런 측면에서 이 작품은 문학의 오랜 주제인 인간의 히브리스, 즉 오만함에 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2009년 강여규에 의해 처음 번역 출간되었으며, <잔지바르 또는 마지막 이유>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단행본 안에 수록되어 있다(문학과지성사).
초판 정보
Andersch, Alfred(1971): Ein Vormittag am Meer. In: Mein Verschwinden in Providence. Zürich: Diogenes, 147-158.
번역서지 목록
번호 | 개별작품제목 | 번역서명 | 총서명 | 원저자명 | 번역자명 | 발행연도 | 출판사 | 작품수록 페이지 | 저본 번역유형 | 작품 번역유형 | 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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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바닷가의 오전 | 잔지바르 또는 마지막 이유 | 대산세계문학총서 082 - 소설 | 알프레트 안더쉬 | 강여규 | 2009 | 문학과지성사 | 290-296 | 편역 | 완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