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킹두취케 (Jesuskingdutschke)
알프레트 안더쉬(Alfred Andersch, 1914-1980)의 소설
작가 | 알프레트 안더쉬(Alfred Andersc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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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 발행 | 1971 |
장르 | 소설 |
작품소개
1971년 발간된 알프레트 안더쉬의 <프로비던스에서의 나의 실종(단편선)>에 실린 아홉 편 중 다섯 번째 수록된 단편이다. ‘예수킹두취케 Jesuskingdutschke’라는 제목은 Jesus, King이라는 영어 단어와 루디 두취케를 연상시키는 독일어를 합성한 조어로, 소설 속에서는 장벽 담벼락에 쓰여있는 낙서이다. 장벽으로 둘러싸인 서베를린의 시위현장에서 머리에 상처를 입은 스위스인 마르셀과 그와 동행하는 두 서독인, 레오와 카롤라가 사람들의 의심을 피해 병원으로 이동하는 것이 이 단편의 주된 플롯이다. 마르셀의 부상에서 시위의 격렬함을 예상할 수 있고, 대학생에게 승차 거부를 행사하는 택시 운전사나 이들을 불시 검문하는 경찰을 통해 당시의 보수적이고 억압적인 사회 분위기를 감지할 수 있다. 이들의 대화에서 레오와 카롤라의 부모는 공산당 또는 유대인이었다는 이유로 강제수용소에 수용된 적이 있음이 확인되는데, 부모세대의 소환을 통해 현 상황에 대한 역사적 반추가 이뤄진다. 카롤라의 아버지는 강제수용소에서의 ‘복종’이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 강조하면서, 폭력 시위의 당위성을 옹호한다. 비폭력주의자인 예수와 극좌파 무장단체 적군파의 동기가 되었던 두취케의 병치가 자아내는 제목의 역설에서 폭력 또는 비폭력에 대한 학생운동 내의 갈등이 함축되어 있다. 다만, 비폭력의 순응주의를 비판하며, 행동으로 결단력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마르셀이 이러한 주장을 한 바로 다음 순간 폭력의 희생양이 된다는 점에서 이 작품은 어느 한쪽에 더 우호적인 입장을 취하기 보다는 이러한 갈등이 내포하고 있는 근원적 딜레마를 형상화하고자 한다고 볼 수 있다. 작품은 국내에서는 2009년 강여규에 의해 처음 번역 출간되었으며, <잔지바르 또는 마지막 이유>라는 제목의 단행본 안에 수록되어 있다(문학과지성사).
초판 정보
Andersch, Alfred(1971): Jesuskingdutschke. In: Mein Verschwinden in Providence. Zürich: Diogenes, 119-146.
번역서지 목록
번호 | 개별작품제목 | 번역서명 | 총서명 | 원저자명 | 번역자명 | 발행연도 | 출판사 | 작품수록 페이지 | 저본 번역유형 | 작품 번역유형 | 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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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예수킹두취케 | 잔지바르 또는 마지막 이유 | 대산세계문학총서 082 - 소설 | 알프레트 안더쉬 | 강여규 | 2009 | 문학과지성사 | 268-289 | 편역 | 완역 |